아마존이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풀 꺾였던 암호화폐 시장에 간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26일 비트코인은 4만 달러까지 근접하면서 최근 부진을 만회했다.
아마존 결제가 가능할 수 있다는 소식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을 비롯한 다른 알트코인들의 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10% 넘게 급등하며 다시 4만달러(약 4620만원) 선을 넘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3만9100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오전 한때는 3만9544달러까지 상승했다. 24시간 전보다 12% 오른 수준이다.
이더리움도 10% 가까이 뛰어 2400달러 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박스권에 지루하게 갇혀있던 비트코인이 이례적으로 급등하자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로이터 등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잭 도시 트위터 CEO 등이 최근 비트코인 지지 발언을 한 데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발표하며 가상화폐 급락을 촉발했지만,
최근 친환경 채굴이 늘고 있다면서 테슬라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트위터 창업자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자인 도시는
계속 발전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인터넷 초창기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이 자체 화폐를 가지게 된다면 그것은 비트코인"이라고 주장하며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은 긍정적인 전망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