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최근 국경 지점에서 대치하고 있는 러시아(Russia) 군이
우크라이나(Ukraine) 침공 시점을 2월 16일로 제시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에 있는
3명의 정보국 말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유럽 정상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의에는 바이든 대통령 이외에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등 국가 지도자들과 유럽이사회, 유럽위원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여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사이버 공격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으며,
오는 16일 지상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는 미국 측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여행금지령과 함께 48시간 이내 출국 데드라인과 제 3국으로 피난 등
세계 각 국 대사관들 역시 발 빠르게 철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벨라루스와 사상 최대 규모 합동 훈련과
10만명의 무장 군인들을 소집하며 공중과 지상, 해상 등 우크라이나를 봉쇄하고 있다.
과거 러시아의 사례를 보면 평화를 상징하는 올림픽 기간 중 전쟁을 일으켰다.
지난 2008년 8월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식날 조지아 침공을 개시했고,
조지아 전쟁 (남오세티야) 등 러시아군이 개입하며 나토(NATO)와 미국 등
기 싸움을 이어가며 서방국가와의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2014년 2월엔 자국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중
크림반도와 돈바스 전쟁 등 무력으로 점거했다.